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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아저씨

blabla | 2010/02/25 21:34 | sonamu
어렸을 때 재미있게 보다 만..책은 한 번도 안 봤지만 중간까지의 스토리는 아는..
그런 동화가 키다리아저씨였다. 그래서 쥬디와 키다리 아저씨의 결말을 얼마전 까지만 해도
몰랐다. 서른 후반이 된 이제서야 알게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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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본 그림자를 가지고 키다리아저씨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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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씨 이 남자가 쥬디 평생의 키다리아저씨였다.
둘은 결혼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믿을 수 없는 결론을 남기며.

사회생활하면서 그런 생각을 가끔한다.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힘들다. 가다 넘어지기도 쓰러지기도 하는..
그런 세상에서 누군가 내 뒤를 받쳐주고 있다는 건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가족도 아닌데 이런 버팀목이 되어 준다는 것은 큰 재산이다.
그것은 나에게 또다른 마음의 행복과 안정을 가져다 준다.

나는 누구의 키다리 아저씨였고, 누가 나의 키다리 아저씨였을까.
독고다이로 살아와서 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아저씨는 없었던 듯.
다들 자기 살기 바쁘니까 알아서 잘 사는 건 너무 당연하지.

저 아저씨도 대단하지만 쥬디도 대단하다.
그야말로 고진감래 끝에 복부인 된 게 아닌가.
쥬디와 키다리아저씨의 관계성립에는 중요한 요소가 하나 있다.
그건 서로가 서로에게 실망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 그러나 그건 매우 힘든 일이다.
그토록 오랜 시간동안 사람이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비록 동화지만 실제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인물일 것이다.

비가와서 그런지 기분이 쎈치해진다.
오늘따라 평소에 안듣던 무드음악을 한루종일 들었다. 그만 둘까?
2010/02/25 21:34 2010/02/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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